1일 한라그룹에 따르면 만도는 4350만달러(한화 474억원)를 투입해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에 자동차부품제조 및 판매공장을 건립한다. 멕시코공장은 8월 착공해 2016년 6월 준공한 뒤 2017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만도의 멕시코공장 건립은 최대고객사인 현대ㆍ기아차의 멕시코공장 건설과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의 잇따른 멕시코 진출에 따른 것이다. 만도의 고객별 매출비중(2015년 전망치기준)에서 현대ㆍ기아차가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GM(21%), 중국 로컬업체(10%), 유럽연합(5%), 기타(9%)의 순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누에보레온주 주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상반기 가동예정이다.
만도는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5.7%증가한 5조3173억원, 신규 수주는 전년(10조1000억원)보다 1000억원 늘어난 10조2000억원을 각각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내 신사업실을 확대, 개편한 미래전략실을 신설해 김경수 ㈜만도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장을 임명했고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펴기 위해 IR선진화실을 신설키로 했다.
각 계열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ㆍ금융 부문에는 이미 임기영 전 대우증권사장을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 부회장에 선임했으며, 이현정 전 삼성증권상무를 영입한데 이어 장경국 노무라금융투자상무 등 외부 금융전문가들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연됐던 제주 세인트포CC 등의 구조조정 작업도 올 3분기 이내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한라그룹 관계자는"그동안 그룹 경영의 발목을 잡아왔던 구조조정 작업을 올 3분기 이내에 마무리함으로써 앞으로는 성과중심의 경영에 나설 것"라며 "미래전략실이 신규 사업 발굴과 함께 기존 사업도 통폐합해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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