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미국의 한 이동통신사가 1년간 3번까지 휴대폰을 교체할 수 있는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2년 약정이 지났거나, 휴대폰 할부금을 모두 지불한 이후에야 휴대폰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통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난 것이다. 단 이 프로그램은 몇가지 조건이 있다. 고객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할 때는 최초로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해야 한다. 현재 고객이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반납해야 하고,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폰도 애플 아이폰6, 삼성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LG G4 등으로 제한돼 있다.
T모바일의 CEO인 존 레기어는 은 "47%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좀더 자주 업그레이드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파괴된 산업을 좀더 좋게 복원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점포 온 디맨드는 스마트폰에 대해 18개월간 매달 할부금을 내야 한다. 18개월 이후에는 폰을 반납하고 새로운 폰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서비스를 유지할지, 아니면 마지막 6개월치에 해당하는 요금을 내고 그 폰을 영구 소유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초기 구입 비용이나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씨넷은 T모바일의 점프온디맨드가 미국 3위 이통사인 스프린트가 처음 내놓아 반향을 불러일으킨 할부 프로그램과 임대 프로그램을 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린트는 매달 20달러를 청구한 뒤 24개월 이후에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바꾸어주는 임대 프로그램을 내놓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점프온디맨드는 기존 점프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점프 프로그램은 고객이 매달 10달러의 할부금과 보험금을 낸 뒤 12개월 이후에 나머지 가격을 다 지불하거나 다른 기기로 업그레이드할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점프온디맨드는 매달 10달러의 할부금과 8달러의 보험금을 청구한다.
2년전 처음 발표된 원조 점프 프로그램은 미국 이동통신사를 흔들어 놓았다. 점프 프로그램이 소개된 뒤 AT&T, 버라이즌 등 선두 이통사들도 비슷한 정책을 실시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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