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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후 행복이 더 소중해요"..전통적 자녀관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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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10명 중 7명 자식보다 '행복한 노후' 선택
여가보다 일에 더 큰 가치 둬..'내 집' 소유욕은 여전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1~3차 베이비붐 세대들은 자식의 성공보다 본인의 행복 노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낌없이 희생하는 부모상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100세시대 행복 리포트에 따르면 '자식의 성공과 나의 행복한 노후 중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71.4%가 나의 행복한 노후를 선택했다.
연구소는 설문 대상을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2차 베이비부머(1968~1974년생), 3차 베이비부머(1979~1985년생) 등으로 나눠 이들 각각 373명, 378명, 3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차 베이비부머는 나의 행복한 노후를 선택한 비율이 81.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2차 베이비부머 68.3%, 3차 베이비부머 64.1% 순으로 나타났다.

서동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은퇴준비를 할 때 가장 큰 걸림돌로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녀의 교육비인데 향후에는 자녀의 교육비와 자신의 노후준비 비용 간에 점차 균형점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해외여행을 하며 보내는 노후(36.2%)보다는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보내는 노후(63.8%)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베이비부머는 일을 하며 보내는 노후를 선택한 비율이 74.5%로 나타났고 2차 베이비부머 66.7%, 3차 베이비부머 50.3% 순으로 집계됐다.

서 연구원은 "1,2차 베이비부머는 여가보다는 일을 훨씬 더 가치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젊은 시절 원하지 않은 일은 주로 해온 만큼 이제부터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욕구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의 부동산에 대한 소유욕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형태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7명은 '불편한 곳이라도 내 집'을 선택했다. 1차 베이비부머는 71.6%, 2차 베이비부머 69.0%, 3차 베이비부머 67.4% 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귀농귀촌 등 노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편리한 도시생활을 원하는 비율도 팽팽히 맞섰다. 정원생활을 원한다는 응답은 53.0%, 도시생활은 47.0%로 나타났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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