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포럼]"은퇴준비 출발점은 소득개념"…수익률에 민감해야
제2회 글로벌자산배분포럼 '100세 시대, 연금의 재발견'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은퇴준비의 출발점은 자산개념이 아닌 소득개념이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자산배분포럼'에서 연금투자전략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소장은 "노후자금으로 5억원을 모으는 계획을 세웠을 때 수명이 길어지거나 금융사기를 당하거나 하는 등의 경우 문제가 생긴다"며 "은퇴준비는 노후에 필요한 소득을 생각해야 하고 이것이 바로 연금 배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연금투자 전략은 어떻게 펴야 할까. 김 소장은 먼저 "세제혜택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률에 민감해지라는 얘기다. 그는 "적립금은 세액공제 천정을 뛰어 넘는다"고 전했다.
저축에서 투자로 이동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소장은 "자산증식의 기본이 되는 복리효과가 초저금리에서는 사라진다"며 "복리효과로 자산증식이 되는 체계를 갖춰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원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8% 금리일 때 9년 걸리지만 0.1% 금리에서는 693년이나 걸린다.
연금자산의 글로벌 분산도 필요하다. 김 소장은 "1983년부터 20년간 일본과 미국의 주가 흐름을 봤을 때 일본 투자자들이 자국에 전부 투자하지 않고 미국과 일본에 반씩 분산 투자했다면 수익률이 더 좋아진다"며 "한국의 연금 해외자산 비중은 0.6%에 그치지만 홍콩과 일본, 미국은 각각 40%, 28%, 26%에 달하고 스위스도 44%나 된다"고 부연했다. 여러 연금을 배분해 현금흐름을 맞추는 전략도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주택연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소장은 "60대 은퇴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택연금에 가입했다는 답변이 1%밖에 안 됐다"며 "주택연금은 부동산에 쏠린 가계자산을 채권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어 은퇴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는 기능이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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