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NH저축은행은 예금금리를 지난 12일 2.2%에서 15일 1.9%로 인하했다. HK저축은행과 동부저축은행은 2.1%에서 2.0%, 2.2%에서 2.1%로 각각 0.1% 포인트씩 내렸다. 저축은행은 대출 영업이 크게 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예금에만 돈이 몰려 역마진이 나는 상황을 우려해 금리를 계속 낮추고 있다.
예금금리 인하 변수는 결국 대출 실적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대출 영업이 좋으면 새로운 자금 유입을 위해 예·적금 금리를 높일 수 있다. 최근 상황은 녹록치 않다. 시중은행들이 5~7등급 신용등급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영업을 활발히 하고 있어 저축은행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많아 자금이 더 필요한 저축은행이 있다면 특판 상품으로 금리를 높일 수 있겠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예·적금 금리가 더 내려 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예금금리는 떨어지지만 담보대출은 고정금리고 신용대출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와 관계없이 연체율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대출 금리는 내려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