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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정기예금도 年 1%대로…도미노 인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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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저축銀 1.9%로 내려…삼보·신한도 도미노 인하 움직임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초저금리 시대에 결국 저축은행마저 손을 들었다. 시중은행보다 비교적 금리가 높아 최후의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졌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금리(1년 기준)가 1%대로 떨어진 것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출 업무 부진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금리 인하 도미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일(23일) 기준 조은저축은행 예금금리(1년 기준)는 1.9%를 나타냈다. 지난주 2.1%에서 0.2%포인트 내린 것으로 역대 최저치다. 현재 2%를 기록하고 있는 삼보·신한저축은행도 곧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 2일 예금금리가 2.4%였으나 11일 2.2%로 떨어졌고 기준금리 인하 이후 또 다시 0.2%포인트 낮아졌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예금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탓도 있지만 대출 업무 부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저축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같은 담보대출이나 주택 담보대출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비교적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경기 악화로 PF시장이 얼어붙고 시중은행들이 주담대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기존의 예금금리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지면서 우량 담보가 은행으로 몰리는 바람에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신용대출로만 이익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어 예금금리를 1%대로 낮추면서 수익성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마진을 내지 않기 위해 예금금리를 내리는 현상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은 역마진을 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예금금리를 계속해서 낮출 것"이라며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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