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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뭄에…제습기 업계 고사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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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2년 연속으로 여름 가뭄이 지속되면서 제습기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습기 특성상 비가 오지 않으면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다. 뜨거운 날씨가 지속된다면 제습기 업체들의 올해 실적이 크게 나빠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하이마트와 이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제습기 판매량이 작년 대비 10~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가전인 제습기는 장마를 앞둔 지금이 1년 중 가장 성수기다. 하지만 가뭄이 지속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습기 제조 업체들의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제습기 시장은 위닉스와 LG전자가 1위를 다투고 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 신일산업, 대유위니아 등 다수 업체들이 판매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가뭄은 전체 매출에서 제습기 비중이 작은 대기업보다는 위닉스 같은 제습기 전문회사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위닉스의 경우 지난해에도 마른 장마로 인해 제습기 판매량이 2013년 대비 20% 감소한 바 있다. 올해까지 판매가 부진하면 2년 연속 실적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습기 업체들은 지난해 여름을 대비해 만들어 둔 제습기도 아직 처리하지 못해 창고에 재고를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닉스의 경우 2013년 판매량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2014년에도 판매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많은 물량을 미리 생산해 뒀다. 이에 따라 업체별로 제습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 제습기 할인판매 폭이 예년보다 커진 것은 물론 아예 내수보다 미국과 중국 등 수출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만들어 둔 제품도 아직 다 팔지 못한 업체들이 많다"며 "업체마다 할인 판매와 해외 수출 등 다양한 방안 판매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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