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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삼성물산·이사진 상대 가처분 소송 제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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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과 이사진에 대한 가처분 소송 제기로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엘리엇은 "이번 합병안이 명백히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며 불법적이라고 믿는 데 변함이 없다"며 "이에 합병안이 진행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물산과 이사진들에 대한 주주총회결의금지 등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엘리엇은 이어 "이는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엘리엇이 낸 가처분에 내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과 삼성물산 의 합병 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4일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보유목적은 경영 참가라고 공시했다.
또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 했을 뿐 아니라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으며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의 주식 전량을 매입하는 방식을 통해 합병을 진행키로 한다는 내용의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가처분 소송에 대해서는 공시송달을 통해 관련 서류를 정식으로 전달받으면 법무팀 등의 내부 검토를 거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양사 간 합병비율은 자본시장법상의 규정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시장이 현재 평가한 기준으로 합병비율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77년 설립된 엘리엇은 엘리엇어소시에이츠와 엘리엇인터내셔널 두 가지의 펀드를 운영한다. 전체 운용자산은 260억달러(약 29조원)에 달한다. 엘리엇의 투자 전략은 주주가치 증대와 도덕적인 기업지배구조라는 바탕에 모든 주주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자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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