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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 '모순의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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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바르샤-유벤투스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르샤, 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 공포의 3각 편대
유벤투스, 철벽 포백수비…테베스 역습 위력적

FC 바르셀로나-유벤투스 UEFA 챔피언스리그 비교표

FC 바르셀로나-유벤투스 UEFA 챔피언스리그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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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MSN 대 TEP.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오는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한다. 단판승부다. 올 시즌 '트레블(3관왕; 정규리그, 컵 대회, 챔피언스리그)'을 원하는 두 팀은 물러설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이 강하다.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와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 네이마르(23·브라질) 등 남미 출신 골잡이 트리오를 'MSN'이라고 한다. MSN은 준결승까지 열두 경기에서 팀이 넣은 스물여덟 골 중 스물다섯 골을 합작했다. 메시가 열 골, 네이마르가 아홉 골, 수아레스가 여섯 골을 넣었다.

정규리그와 컵 대회 등을 합친 시즌 득점에서도 총 120골(메시 58골·수아레스 24골·네이마르 38골)을 기록했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이끈 메시와 사무엘 에토(34), 티에리 앙리(38)의 득점(100골; 메시 38골, 에투 36, 앙리 26골)을 능가한다. 강력한 득점력은 사비 에르난데스(35),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1) 등 미드필드진의 짧은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하던 바르셀로나의 무게 중심을 전방으로 올려놓았다.

메시가 중심선수다. 오른쪽 측면에서 경기를 지휘하며 탁월한 개인기로 득점할 뿐 아니라 상대 수비수를 유도하며 반대편에 있는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에게 기회를 열어준다. 왼발로 가장 많은 다섯 골을 넣었으나 오른발(4골)과 헤딩(1골) 등을 고루 사용했다. 모든 골을 벌칙구역 안에서 기록했다.
유벤투스에는 카를로스 테베스(31·아르헨티나)와 파트리스 에브라(34·세네갈), 안드레아 피를로(36·이탈리아)가 있다. 이들을 'TEP'라고 한다. 공격과 수비, 미드필드 등 저마다의 영역에서 동료를 이끈다.

결승전에서는 왼쪽 수비수 에브라가 가장 무거운 짐을 진다. 에브라는 메시를 막아야 한다. 그는 평균 연령 31세인 유벤투스의 포백(4-back)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지휘하며 유벤투스가 준결승에 오른 네 팀 중 가장 적은 실점(유벤투스 7실점, FC바르셀로나 10실점, 레알 마드리드 9실점, 바이에른 뮌헨 14실점)을 하는데 일조했다.

피를로는 노장이란 수식어가 무색하다. 아홉 경기 697분(87.6㎞)을 뛴 그는 패스 544개를 시도해 472개를 동료에게 연결(성공률 87%)했다. 크로스도 마흔두 개 중 열두 개가 유효했다. 공격은 열두 경기에서 팀 내 가장 많은 일곱 골을 넣은 테베스가 책임진다. 주 임무는 스트라이커지만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몸싸움을 즐기며 2선에서 공을 지켜내는 역할도 한다. 그는 4강전까지 총 114㎞를 뛰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45)은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이 우세하지만 점유율과 역습에 기반을 둔 유벤투스도 수비에만 치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반전 막판과 후반 초반이 정면 승부할 시간대"라고 했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각각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에서 우승을 하고, 컵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2관왕을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마저 휩쓸면 3관왕의 명예는 물론이고 돈 잔치가 기다린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은 1050만 유로(약 130억원). 여기에 본선 참가비 860만 유로(106억원)와 조별리그 승리수당으로 경기당 100만 유로(약 12억3000만원)씩 받는다. 16강전(350만 유로)과 8강전(390만 유로), 4강전(490만 유로) 누적수당에 TV중계권료도 붙는다. 유럽 축구전문 사이트 '토털스포트렉'은 바르셀로나가 우승하면 최대 5790만 유로(약 713억원), 유벤투스가 우승하면 최대 6200만 유로(약 760억원)를 받는다고 추산했다.

유럽의 주요 베팅업체는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점쳤다. 'bet365'는 바르셀로나의 우승에 배당률 0.3 대 1을 책정했다. 유벤투스는 2.4대 1. 배당률이 낮을수록 확률이 높다. '윌리엄힐'은 바르셀로나 0.62대 1, 유벤투스 4.5대 1이다. 'bwin'은 바르셀로나 1.35대 1, 유벤투스 3.5대 1로 예상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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