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정열로 '스페인 교향곡' 연주한다
서울시향,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와 협연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베틀린 루세브의 스페인 교향곡' 연주회를 개최한다. 스베틀린 루세브(39)는 불가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이번 연주회에서 스페인의 정열이 물씬 풍기는 '스페인 교향곡'을 연주하고, 독일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40)는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2번'과 리하르트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전주곡을 지휘한다.
루세브는 서울시향의 악장으로서 뛰어난 솔로이스트이기도 하다. 현재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악장을 함께 맡고 있으며 정명훈(62) 서울시향 예술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는 연주자다. 인디애너폴리스 국제 콩쿠르, 롱티보 콩쿠르, 센다이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스페인 교향곡'은 에두아르 랄로의 대표작으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1875년 파리에서 초연된 이 곡은 오페라 '카르멘'으로 대표되는 스페인 소재의 음악이 붐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다. 랄로가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파블로 사라사테를 염두에 두고 쓴 만큼 연주자들에게는 높은 역량을 요하는 난곡이다. 서울시향의 대표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하는 '스페인 교향곡'이 어떠할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트링크스는 지난 5월 20일 '서울시향의 바그너 II 발퀴레'를 지휘하기도 했다. 정명훈 예술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대에 오르지 못하자 대신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서울시향과 좋은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앙상블을 만들어 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대타라는 수식어를 떼고 당당히 지휘대에 오른다. 슈만의 '교향곡 2번'은 슈만이 신경쇠약에 걸렸다가 회복하던 중에 작곡한 곡이다. 자주 연주되는 작품은 아니지만 점차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곡으로, 슈만이 어두움에서 광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트링크스는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전주곡도 지휘한다. 이 작품은 '탄호이저 서곡' '발퀴레의 기행'과 더불어 바그너의 관현악곡 중에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트링크스는 바그너를 연주하기 위해 지휘자가 된 만큼 이 무대는 지휘자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158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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