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위안화 IMF 통화 바스켓 편입 지지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주요 7개국(G7)이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을 지지했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 27~29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마친 후 가진 회견에서 "G7이 위안화가 SDR 바스켓 통화의 일부가 돼야 한다는 데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기술적 문제 검토 작업은 반드시 이행돼야 하며 작업을 서두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위안화의 IMF 통화 바스켓 편입이 올해 가을에 성사될지는 IMF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나는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소 다로 (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역시 "중국이 위안화를 개혁하고 자유화하려는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중국 금융시장은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로 IMF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계속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위안화에 대한 G7의 이번 지지는 IMF가 지난주 위안화가 더 이상 저평가돼 있지 않다고 밝힘에 따라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나왔다.
IMF의 데이비드 립튼 수석 부총재는 지난 26일 성명에서 "지난 1년간 진행돼온 절상이 위안화 환율을 더 이상 저평가되지 않은 수준으로 만들었다"면서 위안화가 현저하게 저평가 돼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과 다른 의견을 내놨다.
IMF는 오는 10월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IMF의 SDR 바스켓에는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가 포함돼 있다. 위안화가 포함되면 신흥국 통화 가운데 첫 편입 사례가 된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연내 정식으로 SDR 바스켓 통화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위안화는 캐나다달러, 호주달러를 제치고 달러화ㆍ유로화ㆍ파운드화ㆍ엔화에 이어 세계 5위 결제통화로 부상했다. 중국과 홍콩 상대 교역의 위안화 결제 비중도 3년 전 7%에서 최근 31%로 커져 중국의 적극적인 위안화 국제화 정책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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