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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먹질' 한교원, 사과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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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 사진=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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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교원(24·전북)이 구단으로부터 중징계를 받는다. 전북은 24일 "폭력 행위로 퇴장 당한 한교원에게 자체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한교원은 지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상대 수비수 박대한을 향해 주먹질을 하는 등 프로선수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
한교원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한교원은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 동행하지 않는다. 출국을 위해 인천에 있던 한교원은 전북 클럽하우스로 복귀했다.

벌금은 구단 내 최고 수위인 2000만원을 내도록 했다. 또 이번 시즌 사회봉사로 80시간을 결정했다.
전북은 "한교원에게 일벌백계 차원에서 구단 내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한교원은 현재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원은 전날 경기 직후 박대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박대한도 한교원의 사과를 받아들여 다음 경기에 만나 악수를 하고 화해하기로 했다고 전북이 밝혔다.

다음은 한교원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전북현대 한교원입니다.

먼저 팬분들의 응원 속에 좋은 모습으로 만났는데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입니다.

항상 부족한 제게 늘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수많은 팬들께 아픔과 상처를 드린 점,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어떤 말로도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할 수 없다는 걸 아는 만큼 더 죄송스럽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의 경기를 되새겨 볼 때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몇 번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친정팀과의 경기였던 만큼 홈팬들과 친정팀 팬들께 더 잘하는 모습,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승부욕이 지나쳐 결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인천 박대한선수와 전북팬들, 그리고 인천팬들과 축구팬들께 진심의 사과를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어린이 팬들이 부모님과 함께 경기장을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왔지만, 꿈과 희망이 아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더 마음이 아픕니다.

또한 동업자 정신을 잃은 저 자신을 바라보며 오늘의 실수에 다시 한 번 사죄를 드립니다. 가슴 깊이 후회하고 뼈저리게 반성하겠습니다.

구단과 프로축구연맹의 어떠한 징계도 달게 받겠습니다. 또한 팬들의 어떠한 비난과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앞으로의 시간 동안 깊이 반성하고 저의 잘못된 행동을 언제나 기억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제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전북구단의 선수로서 걸맞는 모습과 자격을 증명할 수 있도록 구단과 전북팬 여러분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행동에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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