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독]SK에너지 물류센터 매각,"구조조정 골든타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단독[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SK이노베이션 이 구조조정을 위해 물류센터를 매각했다.

1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직접 소유ㆍ운영해온 포항물류센터를 100억 원에 매각했다. 매각처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매각으로 SK에너지의 물류센터는 15개에서 14개로 줄었다. 자회사인 인천석유화학은 인천부지 내 유휴부지를 매각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매각은 올해를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생각하는 정철길 대표의 의중이 담겨있다. 정 대표는 최근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줄이기에 나선 데에 이어 유휴자산 매각까지 나서며 SK이노베이션의 체질개선에 나섰다. 정유산업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초강수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정 대표는 올 연말까지 몸집 줄이기를 계속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 대표는 1분기와 같은 실적호조가 오래 못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적이 반등한 지금을 오히려 기초체력을 보강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항물류센터 매각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SK에너지의 포항물류센터 매각으로 GS 칼텍스도 포항에서 동시 철수했다. SK에너지 포항물류센터는 SK뿐만 아니라 GS칼텍스의 제품도 다루고 있었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이하 석대법)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물류효율화를 위해 제품 교환이 가능하다. SK울산공장과 GS칼텍스의 여수공장에서 가공된 제품들이 포항물류센터를 거쳐 인근 지역의 주유소로 출하되는 시스템이다. GS칼텍스는 SK포항물류센터 인근에 물류소송체계를 갖추고 자사인력을 파견해 SK와 함께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번 매각으로 포항 인력을 철수, 대구 등 타지역 물류센터로 이동시켰다. GS가 사용하던 대지는 현재 휴유지로, GS는 이 땅을 임차해 써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SK포항물류센터 매각에 따라 우리도 철수한 상태"라며 "포항에서 진행하던 사업은 타물류센터에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포항물류센터 매각 및 철수로 포항에는 정유4사의 물류센터가 전무하게 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