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3.4% '동결할 것'으로 내다봐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두 경제수장이 경기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데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계부채 탓에 4월에 이어 이달에도 금리를 묶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13일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93.4%가 15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투협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1분기 성장 호조로 국내 경기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5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목할 것은 한은의 톤인데 2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된다는 시그널을 기조적으로 주고 있다"면서 "이달 금리인하를 기대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올 1분기 국내총생산이 0.8% 늘어 기대수준에 부합했고 최 부총리도 2분기엔 1%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해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여전히 금리동결의 명분을 실어주고 있다. 4월중 주택담보대출은 8조원이 늘어 월중 증가폭 기준으로 최대폭으로 늘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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