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차는 러시아에서 1만3902대, 현대차는 1만3701대를 각각 판매했다.
반면 미국 GM그룹은 오펠과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를 포함해 총 7589대를 파는 데 그쳐 지난해보다 61.9%나 급감했다. GM이 지난 3월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생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데 따른 여파다.
아브토바즈·르노·닛산 그룹 역시 36.3% 감소한 4만2709대를 판매했고 폴크스바겐그룹은 45.3% 줄어든 1만3301대를 파는 데 그쳤다. 이외 도요타그룹(-46.6%), 포드(-48.3%), BMW 그룹(-37.7%), 푸조·시트로엥(-73.4%) 등 대부분 업체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뒷걸음쳤다.
현대기아차를 합칠 경우 점유율은 20.8%에 달한다. 아브토바즈·르노·닛산그룹(32.2%)과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한편 러시아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1일 업무용 비행기편으로 출국했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4일 오전 귀국했다. 정 부회장은 러시아 현지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시장 판매 현황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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