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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급제동에도 ‘묵직’… 엔진 소리도 이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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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T6 R-Design’… 2000cc에서 뿜어지는 306마력 신형엔진

볼보가 신형 T6엔진을 탑재해 내놓은 ‘S60 T6 R-Design’

볼보가 신형 T6엔진을 탑재해 내놓은 ‘S60 T6 R-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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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2000cc 엔진이 쏟아내는 306마력의 출력, 40.8kg·m의 토크는 기대 이상이다. 차량 재원만을 보고 상상했던 차의 흔들림이나 신음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52%에 달하는 판매 성장세를 기록한 볼보가 올해도 ‘S60 T6 R-Design’를 앞세워 새로운 기록에 자신하는 이유다.

볼보가 4월 출시한 이 모델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볼보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스펙을 갖고 있다. 우선 파워트레인의 경우 신형 T6엔진은 다운사이징 2.0리터 4기통임에도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에 적용, 볼보의 기술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기통수가 줄어들면 출력 또한 줄어드는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
차체 강성을 강화한 R-Design 전용 스포츠 섀시와 전용 19인치 휠, 기어 시프트 패들을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주행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인트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도 5.9초만에 도달한다.

130km/h대의 고속 주행에서도 힘은 남는다. 가속 페달에 힘을 넣어 속도를 더 높여도 민감하게 반응, 치고 나가는 힘이 여유롭다. 순간 가속에서도 넉넉한 크기의 헤드레스트 덕분에 도로를 향한 시선은 흐트러지지 않는다.

엔진 소리 역시 이색적이다. 가솔린 엔진의 정숙성을 살리는 대신 배기음을 증폭시키는 ‘액티브노이즈컨트롤(ANC)’을 적용했다. 소음을 제거하고 속도와 토크에 따른 엔진 소리를 즐길 수 있다.
급제동시 느껴지는 묵직함은 가장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급제동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빠르면서도 무겁게 빨려 들어간다.

볼보를 상징하는 ‘안전 시스템’도 기대 이상이다. 전방의 차량,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와 추돌 위험이 예측될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은 도심 주행에서 적절하게 대응했다. 차량 속도는 물론 차간 거리까지 자동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역시 도심은 물론 고속구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공인 복합연비는 10.6km/l, 도심연비는 9.1km/l지만 급제동과 급가속을 반복한 도심 테스트 주행에서도 연비는 9km/l를 기록했다.

다만 5000만원 후반대의 가격은 BMW 320d 스포츠 등 경쟁모델과 비교해 조금 부담스럽다. 중형 세단이라고 하기에는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 역시 좁은 편이다. 운전석의 착좌감을 확보했지만 장시간 주행시 동승자들의 불편함은 어느정도 감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동급 모델에서 주행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찾는 운전자에게는 가장 적절한 모델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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