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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UEFA 챔스 4강 2차전서 두 골 합작
1·2차전 합계 5-3으로 결승 진출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MSN'이 '트레블(3관왕)'을 눈앞에 두었다.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와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 네이마르(23·브라질) 트리오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두 골을 합작했다. 경기는 2-3으로 졌으나 지난 7일 홈에서 열린 1차전(3-0) 전적을 합쳐 5-3으로 통산 여덟 번째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남미 트리오 MSN이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0-1로 뒤진 전반 15분 메시와 수아레스를 거쳐온 공을 네이마르가 골 정면에서 오른발 슛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9분에는 메시가 중앙선 부근에서 헤딩으로 패스한 공을 수아레스가 받아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네이마르가 이를 가슴으로 받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뮌헨은 후반 14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7), 후반 29분 토마스 뮐러(26)의 추가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결승에 나갈 힘은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44)은 패배를 인정하고 메시를 칭찬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일한 그는 "메시는 펠레에 견줄만한 선수"라고 했다. 메시가 있기에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는 더욱 무서운 공격수가 됐다. MSN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 대회에서 114골을 합작했다. 메시가 쉰세 골, 네이마르가 서른일곱 골, 수아레스가 스물네 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메시가 열 골로 득점 선두이고 네이마르가 아홉 골, 수아레스가 여섯 골을 책임졌다.

남미 트리오는 욕심을 버리고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기회를 내줌으로써 공격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날도 네이마르가 경기 종료 직전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9)와 1대 1로 맞서 해트트릭 기회를 맞고도 반대편으로 달려들던 메시에게 공을 연결했다. 패스가 끊겨 골이 되지는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의 팀워크를 증명하기에는 충분했다. 지난 3일 코르도바와의 정규리그 경기(8-0 승) 때는 메시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네이마르에게 양보했다.
바르셀로나는 2008-2009시즌 메시와 사무엘 에투(34), 티에리 앙리(38)로 공격진을 구성해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국왕컵 등 3관왕에 올랐다. 당시 공격수 세 명이 올린 득점은 100골(메시 38골, 에투 36, 앙리 26골). MSN의 화력은 2008-2009시즌의 트리오를 능가한다. 6년 만에 3관왕에 오를 가능성도 크다. 정규리그는 두 경기를 남기고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6)에 4점 앞선 1위(승점 90)고 국왕컵에서도 결승까지 순항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4강전 승자와 다음달 7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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