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 최고급 호텔의 한 청소부가 컵과 변기통을 같은 걸레로 닦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4일 중국 항저우TV는 하루 숙박비가 30만원에 육박하는 항저우 JW 메리어트 호텔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객실을 청소하는 모습을 몰래 녹화했다.
항저우의 또 다른 특급호텔인 쉐라톤 호텔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두 호텔 외에도 항저우에 있는 일부 5성급 호텔에서 하나의 수건으로 화장실과 세면대, 욕조 등을 청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한 저가 호텔에서는 손님이 쓴 수건을 한 곳에 모아놓고 변기와 바닥 등을 청소하는데 사용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중급 호텔에서는 욕실 수건으로 바닥을 닦기도 한다"며 "청소에 대한 확실히 가이드라인을 정해 직원들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웨이보 등 현지 SNS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넘쳐났다.
네티즌들은 "최고급 호텔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믿을 수가 없다" "변기 닦은 걸레로 컵을? 역겹다" "외국인들이 알면 중국에 오지 않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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