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 기쁘다."
프로야구 두산 김태형 감독(47)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긴 뒤 "선수들이 오늘 힘들 경기를 했지만 특히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 12회말 1사 3루에서 KIA 윤석민(28)을 상대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두산 내야수 유민상(26)은 "지난 출장 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이번에는 마음을 다잡고 타석에 들어갔다"며 "감독님께서 주신 기회에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하기 전에 첫 타점을 먼저 올렸다. 팀 승리로 기록된 타점이어서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유민상은 앞선 타석 정진호(26)가 우중간 방면 3루타로 만든 끝내기 기회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윤석민의 3구째를 걷어올려 중견수 방면에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KIA 중견수 김호령(22)이 타구를 잡은 뒤 홈에 공을 던졌지만 포수 이홍구(24) 뒤쪽으로 빠지고 말았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올 시즌 열 개 구단 통틀어 첫 번째이자 역대 쉰한 번째로 나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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