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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12회말 끝내기'…두산, KIA에 전날 패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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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내야수 유민상(헬멧 쓰고 있는 선수)[사진=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두산 내야수 유민상(헬멧 쓰고 있는 선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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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12회말 나온 대타 유민상(26)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안방에서 1승을 챙겼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 8패를 기록, 선두 삼성(15승 8패)에 반 경기 뒤진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올 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째를 거둬 한 걸음을 앞서 나갔다.
유민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두 팀이 3-3으로 맞선 12회말 1사 3루에서 나왔다. 두산은 앞선 타석에서 외야수 정진호(26)가 KIA 여섯 번째 투수 윤석민(28)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47)은 이어진 타석의 오른손타자 박건우(24) 대신 왼손타자 유민상을 대타로 내세웠다. 유민상은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윤석민의 3구째를 걷어올려 중견수 방면에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KIA 중견수 김호령(22)이 유민상의 타구를 잡은 뒤 홈에 공을 던졌지만 포수 이홍구(24) 뒤쪽으로 빠지고 말았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올 시즌 열 개 구단 통틀어 첫 번째이자 역대 쉰한 번째로 나왔다.

유민상이 2012년 두산 입단 이후 데뷔 첫 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5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원(29)과 최재훈(25)도 각각 5타수 3안타 1타점,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유네스키 마야(33)가 7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고, 윤명준(25)와 함덕주(19)도 각각 2.2이닝과 1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에 반해 KIA는 선발 홍건희(22)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 나지완(29)과 강한울(23)이 각각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5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마무리 윤석민이 12회말 정진호에 내준 3루타가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 12패(11승)째를 당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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