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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최측근 박준호 경남기업 전 상무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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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장부 아는 바 없다"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성완종(64)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가 21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출석하며 "비밀 장부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증거인멸과 외부 회유설에 대해서는 "외부 회유자는 없었다. 경남기업의 조직적인 증거인멸도 없었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성 전 회장의 정계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이날 그를 소환해 집중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박 전 상무는 성 전 회장의 의혹을 풀 '키맨'으로 지목된다.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해 성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으며 성 전 회장이 사망하기 전날 밤 함께 자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은 이날 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대책회의를 주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사흘 전 박 전 상무와 함께 병원에 입원해 있던 윤모 전 부사장을 만나기도 했다. 윤 전 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건넨 '전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검찰은 박 전 상무 외에도 성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임직원들을 줄 소환할 예정이다.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금모씨, 이모 홍보부장, 한 전 부사장과 윤 전 부사장도 소환대상이다.

이 총리가 사의를 밝힌 상황에서 검찰이 이들로부터 리스트 관련 진술을 확보하면 수사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성 전 회장 남긴 메모와 인터뷰 내용 등의 증거능력이 강화되고, 압수물을 분석해 증거로 삼는 일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법조계 고위 관계자는 "성 전 회장 의혹 관련 수사는 보완적인 진술이 확보되면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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