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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협상 난항 그리스, 개혁정책 추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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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그리스가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4000억원)을 받기 위해 개혁 정책들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3일(현지시간) 그리스 언론에 따르면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국제경제 담당 차관은 지난달 채권단에 제출한 개혁안에서 세무당국이 탈세와 부패를 척결하는 정책들의 대상에 은닉 재산도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국제채권단 '트로이카'와 분할금 72억 유로의 지원조건인 개혁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오는 24일 회의에서 실무단이 보고한 사전 협상 보고서를 토대로 분할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그리스와 채권단은 지난 2월20일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6월 말까지 연장하고 그리스가 마련한 개혁안을 검토해 4월 말까지 분할금 지급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그리스는 개혁안을 제출했다가 채권단이 미흡하다고 지적하자 지난달 말 개혁방안을 추가해 목표액을 61억 유로로 늘렸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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