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4월에 기념일이 몰려 있는 북한은 각종 행사로 들썩이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대 기념일(9일)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 등 기념일을 맞아 평양 시내는 명절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평양체육관과 개선문광장을 비롯한 평양의 무도회장과 각 도소재지 및 시군에서 경축 무도회가 열렸다. 신문은 평양 개선문광장에서 열린 무도회 사진을 싣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2년 전 최고인민회의 제9기 5차회의에서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국방위원장직을 물려받은 날이다.
또 11일과 13일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3년 전 노동당 제1비서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각각 추대된 날이다.
북한은 추대 기념일에 앞서 지난 7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최태복 노동당 비서와 김용진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사진전람회 '인민의 어버이'를 개막했다.
이틀 뒤인 15일은 북한의 최대 명절이라는 태양절이다. 북한은 이날을 축하하려고 11∼17일 평양에서 예술단과 예술선전대 등 전국의 예술인이 참가하는 제4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을 연다.
이에 앞서 북한은 평양체육관에서 만경대상체육경기대회(2일), 평양면옥에서 태양절 요리축전(1일)을 진행했다. 지난 4일에는 나선시에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