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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북핵실험 "내달 15일 태양절 전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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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북핵실험 "내달 15일 태양절 전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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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4차 핵실험을 예고한 가운데 시기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의 패턴을 봤을때 4차핵실험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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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문가는 31일 "북한은 김정일생일인 내달 15일 태양절을 전후로 4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3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매번 외무성의 발표를 통해 미국과 국제사회에 핵실험을 예고한 후 한 달 이내에 실제로 핵실험을 진행했다. 또 핵실험을 예고하는 북한 외무성의 발표는 매번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나 의장성명 발표 직후 이에 대응하는 형식으로 나온 것이어서 이번에도 이러한 패턴이 반복될지 주목된다.

북한은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하기 3달 전인 7월에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는 같은 달 16일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 1695호를 채택했다. 그러자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비난하며 같은 해 10월 3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공화국 과학연구부문에서는 앞으로 안전성이 담보된 핵시험을 하게 된다"고 밝히고 곧바로 6일 만인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북한은 2차 핵실험 때에도 똑같은 패턴을 반복했다. 2009년 5월 2차 핵실험을 단행하기 직전인 3월에는 대의원선거를 치르고 4월5일 대포동 2호 계열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의장성명(4월 14일)을 채택하자 북한 외무성은 이에 반발하며 같은 달 2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핵실험을 예고하고 한 달도 안 돼 2차 핵실험(5월25일)을 진행했다.

김정은 체제 들어서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또는 성명)→북한 외무성 성명→북한 핵실험' 등의 패턴은 예전과 다름이 없었다.

북한은 2012년 12월 12일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은하 3호'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했고 유엔 안보리는 2013년 1월 23일 대북 제재결의 2087호를 채택했다. 하지만 북한은 안보리 결의 2087호가 채택된 같은 날 "한반도 비핵화가 종말했다"라는 내용의 외무성 성명을 통해 핵실험을 예고하고 나서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전날에는 서해 미사일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 발사시험을 했다.

올해도 과거 핵실험 사례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4년8개월여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4차핵실험 예고'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발사한 북한의 노동미사일은 1차와 2차 핵실험 전후인 2006년 7월5일과 2009년 7월4일에 이어 세번째 발사한 미사일이다.

북한은 지난 26일 새벽 평안남도 숙천 지역에서 동해 쪽으로 사거리 1300km의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유엔 안보리는 27일(현지시간) 의장 명의의 '구두 언론 성명'을 통해 북한을 규탄했다.

이에 북한은 30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성명을 비난하면서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과거 3차례의 핵실험 때와 똑같은 패턴이라면 북한의 4차 핵실험은 4월 중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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