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과속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2명을 숨지게 한 매니저 박모(27)씨가 법정에서 눈물로 사죄했다.
8일 오후 수원지법 제1형사부의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박 씨는 최후 변론을 통해 "유가족과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직접 찾아뵙고 한 분 한분 사과를 구하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날 연갈색 수의를 입은 박 씨는 다소 흐트러진 머리에 초췌한 모습이 역력했다. 법원은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15일 오전 10시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9월3일 오전 1시23분께 레이디스 코드 멤버 등 7명을 태운 스타렉스 승합차를 운전하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박 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 "사고 직후 직접 119 신고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구호조치를 다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1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박 씨에게 금고 1년2개월을 선고했다. 검찰과 피고인 측 모두 형량에 불복해 즉각 항소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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