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문 연 GS건설 오산시티자이 견본주택 가보니
오랜만에 나온 브랜드 중소형물량…실수요자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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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한시간 정도 가면 오산시 도심부와 가까운 부산동에 닿는다. 지난 3일 방문한 '오산시티자이' 견본주택에는 개장 전부터 인파가 몰려 수십m 줄을 서 들어갔다. 분양 관계자는 "오산에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지만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워낙 적었다"며 "실수요자 위주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오산시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10만명을 조금 넘던 인구는 2012년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주민평균연령은 35살이 채 안 돼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젊다. 전체 인구 가운데 30대 비율이 4분의 1에 달할 정도다. 서울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인근에 신도시가 들어선 데다 산업단지에 직장을 가진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젊은 인구가 늘었지만 그간 새 아파트는 많지 않았다. 최근 5년간 공급된 아파트는 연평균 895가구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지역이나 신도시에 집중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산시 내 아파트 3만9000여가구 가운데 62.7%가 10년 이상 된 아파트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자가 많이 찾는 도심권 지역은 10년 이상 된 아파트가 70%를 넘어설 정도"라고 말했다.

공급이 부족했던 탓에 오산은 전세난이 극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오산시 원동에 있는 한 아파트 84㎡형은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섰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4.6%로 전국 평균치를 상당히 웃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중소형 아파트 품귀현상에 미분양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GS건설이 지을 새 아파트에 일대 주민의 관심이 높은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작용했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오산시티자이는 실제 거주목적으로 사는 사람이 많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물량이 대부분이다. 회사에 따르면 59㎡형 아파트가 공급되는 건 2004년 이후 처음이다.


1ㆍ2차물량을 합해 3230가구로 '미니신도시급' 대규모 단지로 조성돼 입주 시점에 맞춰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금세 들어설 전망이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한 주부는 "직장이 가까워 멀리 이사를 갈 수 없었는데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서 둘러보러 왔다"며 "작은 평형도 꽤 널찍하게 나온듯해 청약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오산시티자이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기존 오산시 도심에서는 오른쪽으로 1.5㎞ 정도, 동탄2신도시와는 3~4㎞ 정도 떨어져있다. 향후 수도권고속철도가 서게 될 광역환승센터와는 직선으로 6㎞ 정도다. 아직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긴 쉽지 않다. 대규모 단지가 조성될 때 맞춰 새 도로가 생기고 더 촘촘히 정비되면 접근성은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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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는 3.3㎡당 890만원대다. 윗쪽으로 맞닿은 동탄2신도시의 경우 최근 들어 외곽지역도 평균 1000만원대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다소 싼 편이다. 인근에 새 아파트가 없어 시세를 직접 비교하긴 힘들고 최근 분양한 세교지구 단지와 비슷한 수준에서 매겼다고 한다. 지훈구 분양소장은 "최근 민간 브랜드 아파트를 처음 분양한 세교2지구와 비교하면 인근 상업시설이 더 낫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가 들어설 곳과 동탄2신도시 사이 롯데가 쇼핑몰로 개발키로 한 곳은 현재 인근 상인의 반발로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설에 호텔 등을 추가해 개발하는 쪽으로 시와 롯데 측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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