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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 회식은 식상, 개성 만점 5가지 혼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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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이 즐긴 ‘비탁’을 아시나요…예상 깨는 맛 분위기 반전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회식. 한국의 회식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피하지 못하는 게 술이다. 그러나 술이 없다면 회식 문화도 생기지 않았을지 모른다. 회식은 술을 마시는 자리다.

이왕 마시는 술, 새롭고 재미있고 맛있게 즐기면 어떨까. 방법이 있다. 취향에 따라 섞어 마시는 것이다. 술이 혼합되면서 시너지를 내는 것처럼, 술을 섞어 마시면서 한데 어우러지다보면 시나브로 부서 융합이 이뤄지지 않을까.
더치커피와 소주

더치커피와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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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으로 마시는 소주= 향이 달콤하고 맛이 산뜻한 소주를 즐기려 한다면 소주에 더치커피를 섞어 마시라. 더치커피 3에 소주 7 정도 비율로 혼합하면 된다.

커피 향에 알콜 냄새는 중화되고 소주의 쓴 맛도 사라진다. 커피인지 소주인지 잊은 채 말똥말똥한 상태에서 음주에 빠져들다보면 어느새 흠뻑 취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더치커피는 찬물이나 상온의 물론 장시간에 걸쳐 우려내 만든다. ‘더치커피’는 일본식 명칭이고 영어로는 ‘콜드 브루’(cold brew)라고 한다.
◆ 깔끔한 차 맛 술= 뒷맛이 달고 깔끔한 소주를 원하는가. 녹차 소주다. 시중에서 파는 350ml 녹차와 소주 한 병을 1대 1 비율로 섞으면 된다.

목 넘김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단맛이 혀끝에 남는다. 알콜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녹차가 숙취를 줄어들게 한다니, 좀 더 마시고 취한들 어떠하리. ’

물론 비율은 마시는 사람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덜 취하고 싶다면 녹차를 많이 넣고 진하게 취하고 싶다면 소주를 많이 넣으면 된다. 그렇다고 녹차 잎을 소주에 우려내지는 말자. 좋은 차만 버리게 될 수 있다. 티백 역시 효과가 없다.

녹차와 소주

녹차와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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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을 깨는 레드아이= “시원한 맥주에 걸쭉한 토마토주스를 섞어 마신다고? 너나 즐기길.”

토마토 맥주를 화제에 올리면 십중팔구 이런 반응이 나온다. 그러나 막상 맛을 본 다음에는 대부분 “오, 이거 괜찮은데”라며 신기해한다. 토마토주스를 만난 맥주는 달달하면서 진하고 풍부한 칵테일로 변신한다.

이 칵테일은 레드아이라고 불린다. 미국에서는 레드아이를 숙취 해소용으로 마신다.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숙취를 덜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토마토주스와 맥주

토마토주스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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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대통령이 즐긴 술= 맥주에 막걸리를 타면 맥주 맛도 사라지고 막걸리 맛도 사라지지 않을까. 맥주도 아니고 막걸도 아닌 액체로 전락하지 않을까. 예상은 기분좋게 깨진다. 청량한 막걸리가 빚어지는 것이다.

이 술을 전파한 인물이 박정희 대통령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가난한 교사 시절부터 즐겨 마셨다”면서 맥주와 막걸리를 섞은 술을 ‘비탁’이라고 부르며 권했다. ‘비탁’은 ‘비어’와 ‘탁주’를 줄인 조어다. ‘비탁’은 이후 ‘맥막’으로 불리게 됐다.

맥주와 막걸리

맥주와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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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콜 가장한 유산균 음료= 막걸리가 요구르트와 만나면 목넘김이 부드러운 혼합주가 탄생한다.

막걸리는 요구르트 못지 않은 유산균의 보고다. 이 막걸리를 요구르트와 섞으면 이 음료는 혼합주일까 유산균 음료일까.

확실한 건 이 음료가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 가볍게 알콜 기운을 흡수하는 데 적당하다는 점이다. 술에 살짝 취하면서 몸에 좋은 유산균을 섭취하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요구르트와 막걸리

요구르트와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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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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