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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내년부터 온라인으로 명품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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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샤넬의 가방이나 옷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브루노 파블로브스키 샤넬 패션사업부 사장은 미 패션 일간지 'WWD(Women's Wear Daily)'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16년 4분기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블로브스키 사장은 "온라인 판매 실시는 고객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진화"라며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고객들도 있지만, 가끔은 그들도 좀 더 빨리 물건을 사고 싶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샤넬이 시작할 온라인 판매의 형태는 일반적인 온라인 상거래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어떤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샤넬의 기성복과 액세서리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샤넬은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에 앞서 자회사인 파라펙시옹(Paraffection) 산하 3개 브랜드를 올해 연말까지 온라인에 선보여 시장의 반응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브랜드는 샤넬 공방에 소속된 장갑 코스(Causse), 모자 메종 미셸(Maison Michel), 캐시미어 배리 니트웨어(Barrie Knitwear) 등이다. 파블로브스키 사장은 "한 걸음 한 걸음씩 (온라인 판매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샤넬 외에 프랑스 명품 기업 리슈몽도 최근 온라인 명품판매 웹사이트인 '네타포르테'를 최근 인수하고 온라인 판매 시장에 진출했다.

온라인 판매와 거리를 두던 명품업체들의 입장 변화는 시장의 변화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온라인 명품판매는 전체 명품 시장의 5%에 불과했지만 성장률은 165%에 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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