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오아시스]서남극 빙하…녹는 속도에 날개가 없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시간 지날수록 빠른 속도로 녹아내려

▲남극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제공=NASA]

▲남극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제공=NASA]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뜨거워지는 지구
빙하가 녹습니다
지구도 녹습니다
<#10_LINE#>
남극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서남극 빙하의 녹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이 갈수록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빙하 가장자리가 따뜻해진 바닷물의 영향으로 녹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십 년 동안 빙하의 양은 줄었다. 사이언스지는 26일(현지 시간) 18년 동안 관찰한 인공위성의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서남극의 몇몇 빙붕의 경우 지난 수십년 동안 그 양 18%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남극은 동쪽과 서쪽이 다른 구조로 돼 있다. 동남극의 경우 빙하가 대륙 위에 펼쳐져 있다. 대륙 위에 빙하가 놓여 있기 때문에 녹는 원인은 태양의 복사열로 인한 원인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 반면 서남극 빙하는 다르다. 서남극 빙하는 뒤집어 보면 커다란 섬들 위에 놓여 있는 모습이다. 섬과 섬 사이의 낮은 골에는 해수가 침투한다. 위에서는 복사열이 아래에서는 지구온난화로 따뜻해진 해수가 '구들장'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녹이는 셈이다.
서남극 중에서도 아무센과 벨링스하우젠 해의 경우 우려될 정도로 빙하의 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우주기국(ESA)의 관련 위성이 1991년~2000년, 1995년~2011년, 2002년~2012년 등 세 차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94년~2003년 사이에 빙붕의 양은 매년 24 세제곱 ㎞ 정도 줄었다. 이는 무시해도 될 정도의 작은 양이다. 문제는 2003년~2012년의 경우 매년 그 줄어드는 양이 310 세제곱 ㎞에 이른다는 데 있다.

이 같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는 대부분의 빙하가 서남극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구 온난화로 서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 전체에 미치는 기후변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