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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재 참사’ 강화 캠핑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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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일가족 등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사고와 관련, 경찰이 23일 해당 캠핑장이 들어선 펜션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본부가 차려진 인천 경화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강화군 화도면 펜션을 압수수색해 각종 인허가 문서와 소방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특히 화재가 발생한 캠핑장을 관리해온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리장부 등을 압수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감식의뢰를 위해 펜션관계자로부터 텐트 재질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확보했다.

일명 ‘글램핑’ 시설로 지어진 해당 텐트는 재질이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천막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 때 3분여만에 천막이 전소돼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펜션 내 캠핑장에서 인명사고가 난 만큼 안전시설 관리 등 위법행위를 확인하고 사법처리를 위한 증거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펜션 관리감독 기관인 강화군청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해 감독 의무에 소홀함이 없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사망자 5명 전원의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으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펜션·캠핑장 임대업주 김모(62·여)씨와 관리인인 김씨 동생(52)을 대상으로 화재 당시 상황과 소방시설 현황 등을 확인했다.

또 김씨에게 펜션과 캠핑장을 빌려준 실소유주 유모(63)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전날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 작업을 벌였다.

한편 전날 오전 2시10분께 강화군 화도면 한 캠핑장에서 불이 나 이모(37)씨와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 이씨의 중학교 동창 천모(36)씨와 천씨의 아들(7)이 숨졌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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