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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쉽고 올바른 공공문장 사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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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문장 감수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겨울 눈이 내릴 때 서울시 각 구청 게시판에 붙여진 눈치우기 포스터에 ‘다음 날 11시’까지 치울 것을 규정하는 문구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정해지지 않은 미래의 어떤 날’을 뜻하는 ‘다음날 11시’로 적는 바람에 ‘눈을 안 치워도 그만’이라는 안내문이 돼버렸다.

나진구 중랑구청장

나진구 중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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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잘못된 공공문장을 중랑구 내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중랑구청이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처음으로 공공문장 제대로 쓰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널리 퍼져있는 잘못된 공공문장을 바로잡고 구민들이 쉽고 정확하게 구정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한글연구단체인 '우리글진흥원'과 손잡고 ‘공공문장 감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우선 오는 7월까지 구청과 산하기관 홈페이지, 공공시설 게시판 및 홍보게시대, 지역내 각종 표지판, 홍보를 목적으로 제작된 리플릿·포스터·현수막 등 각종 안내문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를 통해 잘못 표기된 문장들은 구청 해당부서에 통보해 바로잡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정 소식지, 안내문, 정책 홍보물 등 구청의 각종 홍보물을 감수를 거쳐 제작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이 쉽고 정확한 공공문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2회에 걸쳐 공공문장 바로쓰기 특강을 진행하고 기본적인 어문규칙 뿐 아니라 문장 작성 원칙, 틀리기 쉬운 표현 등이 담긴 ‘공공문장 쓰기 매뉴얼’도 만들어 전 직원이 공유할 예정이다.

김미경 기획예산과장은 “그동안 주민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공공문장으로 소통과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례가 종종 있었다”면서 “바르고 쉬우면서도 수준 높은 공공문장 사용을 통해 구민에게 신뢰감을 주고 더불어 중랑구의 품격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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