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시아계 교수들이 미국 대학생들에게 인색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조지아 주립 대학 언어학 박사 과정의 니콜라스 수브티렐루는 미 대학생들 사이에서 교수 평가로 유명한 '레이트마이프로페서스닷컴'에 등록된 수학 교수 2000명을 둘러싼 평점에 대해 최근 분석해봤다. 분석 대상은 2010~2014년 학부생들이 올려놓은 교수 평가다.

그 결과 전형적인 미국식 이름의 교수들은 평균 0.6~0.8을 기록한 반면 아시아계 교수들은 0.16~0.4로 낮았다. 가장 후한 점수를 받은 상위 40명의 교수 모두 미국계였다. 하위 20명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계 이름을 갖고 있었다.


아시아계 교수들이 가장 많이 받는 비판은 "영어를 못한다", "중국인이 아니면 이 교수의 수업을 듣지 말라", "무슨 말을 하는지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다" 등 언어와 관련된 게 대부분이었다. 아시아계 교수들이 많이 받는 칭찬 역시 "영어를 잘한다" 등 언어와 연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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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교수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만나본 수학 교수 가운데 최고의 교수"처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는 말이 많았다. 아시아계 교수들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블룸버그는 이번 연구가 교수들의 인종·이름에 따른 미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수강도 하기 전 교수들의 이름만 보고 편견을 갖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편견 아래 수강할 경우 교수들의 지적 능력이나 전문성을 폄하하는 쪽으로 흐르기 쉽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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