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가 4일 오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렸다. KOTRA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 행사에는 우리 기업 21개와 사우디 바이어 60여명이 참가해 ICT, 플랜트, 의료보건 등의 분야에서 모두 100여건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으로 우암코퍼레이션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140개국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공관에 화상회의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사우디의 한 대학에 화상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교육까지 담당하게 됐다.
특히 남녀가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현재의 이슬람 율법을 고려할 때 사우디 대학의 화상 교육시스템 구축은 현지의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사우디 정부는 연간 6~7%의 전력소비량 증가에 따라 에너지효율화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LED 분야는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플랜트 장비 및 전력기자재 분야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연간 500만달러 규모의 송배전 기자재 공급(우선이엔씨), 100만달러 규모의 발전분야 시공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수출(대원열판), 50만달러 규모의 광통신케이블 부품 수출(오에스씨지)등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들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산업다각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형 산업플랜트 합작진출, 의료보건, 이러닝, 디지털 콘텐츠, 스마트그리드 등 우리 기업이 장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진출한다면 충분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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