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연습이 이산가족 상봉 막아" 최근 미국 대사관 앞 시위
김 대표와 우리마당 회원들은 지난달 24일 서울 미국대사관 앞에서 ‘전쟁반대 평화실천 국민행동’에 참가해 “설날 이산가족이 상봉하지 못한 이유는 전쟁훈련이었다”고 주장했다. 전쟁반대 평화실천 국민행동은 우리마당을 비롯해 48개 단체가 연합한 조직이다.
우리마당은 “미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주장에는 마냥 침묵하고 군사 정보를 일본과 공유하기로 했다”며 “이제는 최대 규모의 전쟁훈련인 키리졸브 독수리훈련을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마당은 블로그에 “1982년 뜻을 모아 1984년부터 실천했던 만남과 나눔의 터”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우리마당과 별도로 1998년 통일문화연구소를 창립하고 2006년 독도지킴이를 창립하기도 했다. 그해 5월 4주 동안 일본대사관앞에서 1인시위를 하며 독도 수호 관련 성명서를 냈다. 또 정신대대책협의회와 공동으로 일본정부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씨는 2010년 7월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신시대, 공동번영을 지향하며’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져 당시 통역을 맡았던 일본대사관 여직원이 상처를 입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07년에는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해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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