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日대사에게도 돌 던져
재야 문화단체 우리마당 대표를 맡고 있는 김씨는 지난 2010년 7월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일본대사를 겨냥해 지름 약 10㎝와 7㎝ 크기의 콘크리트 조각을 던졌다.
2013년 11월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뒤 김씨는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일을 엮은 책인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을 지난해 출간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김씨는 1982년 우리마당을 만들었다. 우리마당은 1984년 공식 출범한 뒤 그해 11월 광주사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5개 대학 학생 민정당사 점거 사건, 대학 학생회 직선제 쟁취 등을 주도했다.
리퍼트 대사를 습격하고 붙잡힌 김씨는 "전쟁 훈련에 반대한다"며 한미연합 군사훈련 반대가 테러의 이유임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독도지킴이 활동을 하면서도 독도 사수가 곧 민족통일운동이라는 지론을 폈다. 독도야말로 남과 북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이며 남북이 하나가 돼야 비로소 독도를 제대로 지킬 수 있고, 이를 통해 통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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