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기성용은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19분 동점골을 넣었다. 닐 테일러의 패스를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편 골 그물을 흔들었다. 각도가 거의 없었으나 침착하게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6호 골. 리그에서만 여섯 골을 기록한 그는 박지성(3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지난 2006-2007시즌과 2010-2011시즌 기록한 다섯 골을 넘어 역대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막판까지 반격을 노린 스완지는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제퍼슨 몬테로(26)가 올린 크로스를 길피 시구르드손(26)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한 골을 만회했다. 추가시간에는 수비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26)가 골대 정면에서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위고 요리스(29)의 몸을 날린 선방에 2-3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2연승을 마감한 스완지는 11승7무10패(승점 40)로 스토크시티(승점 42)에 이은 9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14승5무8패(승점 47)로 7위를 유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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