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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주전’ 고픈 LG 최경철…올해도 ‘절실한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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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포수 최경철[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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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의 포수 최경철(34)에게 2015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프로 데뷔(2003년 SK 와이번스)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고, 억대 연봉(5000만원→1억3000만원) 대열에도 올랐다. 팀의 취약포지션이던 안방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LG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기여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참 행복했다. 올해는 유지보다 그 이상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경철은 지난달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팀의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최경철이 새긴 목표는 ‘초심’이다. 주전포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한 시즌을 마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2015시즌의 모습이다.

최경철은 “아직까지 주전포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여전히 경쟁을 해야 하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그러면서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었는데 신경 쓰지 않는다. 한 경기라도 더 나가는 것이 나에겐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애리조나에서의 1차 전지훈련에서는 달리기와 근력강화운동으로 체력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최경철은 지난 시즌 막판 체력저하로 힘겨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타석에서 방망이를 돌릴 때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포수 마스크를 쓰는 동안 주자 견제와 도루 저지 등 집중력도 영향을 받았다. 그는 “좋은 기술이 있어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써먹을 수가 없다”며 “(지난해에는) 체력이 부족해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프로야구 LG의 포수 최경철(오른쪽)과 왼손투수 봉중근[사진=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LG의 포수 최경철(오른쪽)과 왼손투수 봉중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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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경철이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출루율과 도루 저지율이다. 최경철은 2014시즌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4 4홈런 39타점 36득점 장타율 0.293 출루율 0.280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경기 이상을 출장하며 두 자릿수 타점과 득점을 올렸지만 타격에서의 아쉬움이 적잖았다. 도루저지율도 0.309(97번 시도 30번 저지)를 기록해 리그 3위에 올랐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최경철은 “포수로서 타율 2할5푼만 쳐도 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비에서 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좀 더 많이 살아나가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공을 잡은 뒤 2루에 빠르게 던지는 능력을 보완하고 있다. 도루 저지율도 더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최경철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동료 포수인 조윤준(26), 유강남(23), 김재성(19)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LG에서 함께 뛰었던 현재윤(35)은 은퇴했고, 오른쪽 어깨 부상에 시달린 윤요섭(32)은 1군 전지훈련에 함께 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주전경쟁에서 최경철이 한 발을 앞서 있다. 그러나 최경철은 “늘 경쟁이 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각오를 한다”고 했다. 다음달 5일까지 일본에서 훈련하는 최경철은 3월 7일부터는 2015시즌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정규리그 개막(3월 28일)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 남짓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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