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샐러리맨들과의 타운홀 미팅'을 갖고 박 대통령이 전날 '증세는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우선 증세해서 배신이고, 부자감세란 형태로 대기업에게 해줬던 법인세 특혜를 바로잡는 정상화 방식이 아니라 서민에 부담을 전가하고 가난한 봉급쟁이들 지갑을 터는 방식의 증세로 이중의 배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가계소득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세 부담 증가 속도가 두 배 가량 빨랐다"면서 "박근혜정부 들어 세금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담뱃세를 올렸는데 이는 명시적으로 세금을 올린 것이고 '국세' 세목도 신설했다"면서 "이렇게 크게 세금을 올렸는데도 그것이 증세가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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