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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 TV 제조사들 원가낮추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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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TV 제조사들이 퀀텀닷(Quantum Dot, QD·양자점) 액정표시장치(LCD) TV의 높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기존 TV에 비해 높은 원가를 낮춰야 퀀텀닷 TV 시장을 급속도로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5인치용 퀀텀닷 시트의 원가는 100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일반적인 LCD TV의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가격은 100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퀀텀닷 TV의 원가가 LCD TV 대비 35% 가량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퀀텀닷 TV는 기존 LCD 패널에 별도의 시트를 붙여서 색 재현력을 20% 가량 높인 기술이다. 색 재현력은 높일 수 있지만, 백라이트 앞에 붙이는 이 시트의 가격이 높아 원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LCD TV 제조업체들은 이 같은 원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급처 다변화 전략으로 원가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다우케미칼과 한솔케미칼 등으로부터 퀀텀닷 소재를 공급받고 있다. 공급처를 다변화함으로써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전략이다. 하도급을 주는 대신 자체적으로 퀀텀닷 시트를 제조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리관(Tube) 방식 기술을 고려하는 제조사도 있다. 유리관은 시트 방식에 비해 퀀텀닷 소재를 덜 사용하기 때문에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다만 이 방식은 QD비전과 소니의 특허 기술이라 국내 업체들이 당장 도입하긴 어렵다. QD비전은 중국 TV 제조업체인 TCL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 등 전문가들은 공급처 다변화, 구조개선 등의 노력으로 일부 LCD TV 제조업체는 원가를 100달러 이하로 낮췄지만 여전히 전체 가격을 떨어뜨리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퀀텀닷TV는 올해 약 200만대 정도 출하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6년에는 LCD TV 출하량 2억4200만대 중 퀀텀닷 TV가 5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미 김 IHS디스플레이서치 수석연구원은 "많은 이들이 올해 수백만대의 퀀텀닷 LCD TV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지금과 같은 고비용 구조에선 빠른 출하량 확대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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