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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퀀텀닷·OLED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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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부터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TV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퀀텀닷 TV의 경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의 경쟁까지 예고된 상태다.

25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와 TV 업계에 따르면 퀀텀닷 TV는 올해 판매량이 130만대 정도에 그치겠지만 2018년에는 20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올레드 TV는 올해 400만대 정도의 수요를 목표치로 잡고 있다.
퀀텀닷과 올레드 TV는 연간 2억2000만대선인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지만 하이엔드급 선두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퀀텀닷과 올레드 TV는 색 재현력과 해상도, 디자인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동안 색감에서는 자체 발광하는 소자로 만드는 올레드가 리얼 블랙 구현 등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됐지만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인 퀀텀닷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에 도달한 것으로 주목받으면서 혼전 양상이 됐다.

더욱이 퀀텀닷 TV는 상대적으로 뒤지는 명암비를 만회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이 직화방식의 백라이트 조광 기술로 올레드에 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도에서도 퀀텀닷 TV의 평가가 눈에 띈다. 올레드는 그동안 4K(UHD)와 분리된 개념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하지만 LG전자가 CES에 4K 올레드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해상도 이슈 역시 경쟁구도가 짜였다.

이중 삼성전자는 오는 2월말 TV 신제품 런칭 행사를 열고 SUHD TV 소비자 판매에 들어간다. 앞서 폐막한 'CES 2015'에서 65·78·85·88·105·110인치형 등 다양한 크기의 SUHD TV를 전시해 CES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SUHD TV는 퀀텀닷과 삼성전자만의 화질 기술로 탄생한 TV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CES 자리에서 “당장 내달부터 SUHD TV 양산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가격대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인 8시리즈나 9시리즈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

LG전자는 퀀텀닷 TV 양산 시기를 삼성보다 다소 늦은 2분기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CES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55·65인치 울트라HD TV를 공개한 바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두께 경쟁도 다시 불이 붙는 형국이다. LED TV 출시 초기에 전개됐던 두께 경쟁이 베젤(테두리) 경쟁으로 옮겨갔다가 되돌아오는 분위기를 보인다.

LG전자의 울트라 올레드 TV는 두께가 5㎜대(5.9㎜)로 얇아졌다. 소니는 CES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4.9㎜의 4K 브라비아 LCD TV를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퀀텀닷 TV는 6~9㎜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당장 다음 달말 퀀텀닷 기술과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SUHD TV 론칭 행사를 열고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컬러 프라임'으로 불리는 퀀텀닷 TV를 올해 2분기 중 양산할 전망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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