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 회담 "미국만으로 세계 경제 성장 어려워"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장 회의가 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이날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글로벌 저성장을 우려하고 적극적인 정책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회의 개막에 앞서 자기 블로그에서 "행동하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라는 거대한 배가 저성장 및 일자리 창출 부진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잭 루 미 재무장관도 "미국이 홀로 세계 경제의 엔진은 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미 재무부의 다른 관계자들도 "세계는 지금 더 많은 수요를 필요로 한다"며 "주요 선진국들이 어떻게 해서든 심화한 경제정책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처럼 양적완화나 환율정책만으로는 경기부양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성장률 둔화에 직면한 중국 재정부의 주광야오(朱光耀) 부부장은 "G20이 더 협력해야 한다"면서 "통화정책만으로는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알리 바바칸 터키 부총리 겸 경제장관도 "재정과 통화정책이 한계에 달했다"며 "구조개혁만이 세계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조개혁 정책을 시행하기도 쉽지 않다. 유럽의 위기국들이 긴축정책을 시행하다 민심 동요로 정권 교체에 이르기도 한 것이다.
그리스ㆍ우크라이나 사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도 이번 회의에서 안건으로 토론될 예정이다.
주 부부장은 "강력한 유로존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리스와 유럽연합(EU)이 이른 시일 안에 해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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