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요기업 배당 금융위기 후 최고 전망
코스피 상장 37개 기업 배당률, 5년 평균보다 3.9%P 높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해 국내 주요기업들의 배당 수준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배당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 37개 기업들의 지난해 합산 기말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 비율)은 13.1%였다. 이는 2009~2013년 5년간 평균 9.2%보다도 3.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가중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 비율)도 지난해 1.3%로 2009~2013년 평균 0.9%에 비해 0.4%포인트 높았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 전통적 고배당 기업 대부분이 배당을 발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한다면 1%의 후반의 배당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번 늘리면 줄이기 힘든 배당의 속성을 감안할 때 지난해 배당이 확대된 것은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배당을 늘린 기업들의 다음해 이익 증가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200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2009~2013년 배당을 늘렸던 기업의 다음해 이익증가율 중간값은 -1.2%로 배당을 유지한 기업의 중간값 -11.5%와 줄인 기업의 중간값 -15.5%에 비해 높았다. 배당과 배당성향을 동시에 늘린 기업의 다음해 순이익 중간값은 0.9%로, 줄인 기업의 중간값 -18.2%보다 크게 높았다.
류 연구원은 "이익 증가율 예상치가 높고 배당을 늘린 종목의 경우 애널리스트와 기업이 향후 이익 성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짚었다.
2010년 이후 실적ㆍ배당 발표가 마무리된 매년 3월말 '배당금 증가'와 '연간 이익 성장률 중간값 이상'을 조건으로 동일가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성과를 검증한 결과, 투자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의 이후 3개월 평균 수익률은 4.2%로 배당 증가만 고려한 경우(2.1%)와 이익 증가율만 고려한 경우(-0.4%)에 비해 높았다. 또 이후 6개월 수익률도 평균 12.3%로 '배당 증가' 포트폴리오(9.7%)와 '이익 증가율 상위' 포트폴리오(2.4%)보다 훨씬 높았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1월말 기준 '기말 배당 증가'와 '이익 증가율 중간값 이상'의 교집합 종목으로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40,900 전일대비 5,100 등락률 +3.76% 거래량 4,601,367 전일가 135,8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기회가 왔다면 제대로 잡아야 LG전자, '가정의 달' 맞아 가족·이웃과 추억 쌓는다 와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5,50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3.25% 거래량 836,934 전일가 67,7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11,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4.09% 거래량 1,387,029 전일가 220,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쇼핑·광고에 AI 얹은 네이버 매출 최대…네버엔딩 성장세(종합) 네이버, AI 고도화로 매출 분기 최대…영업익 전년比 7%↑ 최대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금리는 연 5%대로 부담 없이 ), 에스원 에스원 close 증권정보 012750 KOSPI 현재가 86,1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58% 거래량 39,500 전일가 86,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연말 배당주 투자, 배당소득 분리과세 예상 종목은 [클릭 e종목]"에스원, 경기 둔화에도 보안수요는 증가…목표가 8만원" [클릭 e종목]"에스원, AI CCTV 수요 증가 및 AI GOP 수혜 본격화"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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