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에 이어 2명 보석으로 추가로 석방돼
외교부는 4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白雲) 국제공항에서 마약(필로폰) 밀반출 혐의로 구석된 14명 중 석방되지 않은 2명이 3일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광저우에 거주하는 한국인 야구동호회 소속 교민 21명은 지난해 12월28일 광저우 공항에서 호주행 비행기를 탔다가 마약 소지와 운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이중 14명이 구속됐다.
당시 야구동호회 측은 호주 측 대회 관계자의 부탁으로 가방을 나눠 들었을 뿐 마약이 든 건 몰랐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그동안 영사관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긴급히 영사면회를 신청해 영사조력을 제공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보석으로 풀려난 2명은 보석 상태에서 중국 관계 당국의 필요한 후속 수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는 이들에게 지속해서 영사조력을 제공하는 한편, 중국 관계 당국과의 필요한 협조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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