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한국말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 해도 됩니다"
감독은 "우리가 우승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승 트로피만 가지고 가지 않을 뿐이다. 많은 사람이 우리가 잘했다고 격려한다.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무승부로 우승컵을 호주와 나누어 2년씩 보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간이 지나면 이런 점들은 좋아질 것이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의 잘못은 고치고 발전시켜갈 수 있다. 볼을 갖고 있을 때 압박을 당하면 침착성을 잃는데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말미에 감독은 "진심으로 느끼는 것이 있어 한국어로 준비한 게 있다"며 직접 써온 글이 적힌 종이를 꺼냈다.
그는 한국어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은 이날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석패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