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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표심은 '내년 총선'..고민 깊어지는 부동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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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 3분의1이 부동표..선거당일 결정할 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여당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경선은 계파색이 옅어지면서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부동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의석수가 158석, 이 가운데 3분의1이상이 부동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52표 이상이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셈이다.
출마자인 유승민, 이주영 의원이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부동표는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부동표가 많은 표면적인 이유는 계파를 구분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유 의원은 원조친박에서 다소 소원해졌고, 이 의원은 범친이계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거치면서 친박으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바꿔 얘기하면 당내 의원들과의 친소관계가 불분명해졌다는 얘기다.

당내 3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경선은 계파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간 관계에 따라 표심이 갈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당의 한 초선 비례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누굴 선택하냐'를 놓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양쪽과 모두 소원한 관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느 한쪽과 확실히 친한 것도 아니다"며 난감해 했다.

하지만 속내는 친소관계 보다 다분히 내년 총선을 염두에 뒀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새해 들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는 점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더욱 고민스럽게 만드는 요소다.

유 의원은 당청관계를 혁신해 당이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이 의원은 화합으로 당과 청이 동반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느 쪽이 지지율을 끌어올려 총선에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지가 관심인 것이다. 여기에 의원들 개개인의 공천 문제도 걸려 있다.

한 여당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원내대표가 적합한지가 결국 이번 경선의 핵심"이라면서 "공천까지 고민하다보면 결국 선거 마지막 날까지 양쪽을 놓고 저울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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