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내 주요 IT(정보기술)·전자업계 대기업들이 사업부별로 엇갈린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사상 최대 성과급을 받았던 스마트폰 사업부가 예년보다 축소된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반도체 사업부는 연봉의 절반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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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달 30일께 성과급(OPI)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사업부에 따라 성과급 격차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반도체부품(DS) 사업부의 경우 성과급 비율이 연봉의 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수성에 성공한 TV사업부(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도 50%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무선사업부는 예년보다는 줄어든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선사업부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호조로 최근 몇년간 성과급의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수령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초 내놓은 갤럭시S5가 부진을 보이고 신흥 시장과 저가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실적이 뚝 떨어진 만큼 지난해보다 깎일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30%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소문이다.
가전, 의료기기, 프린트 사업부 등 전자 내 다른 사업부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다른 IT계열사들 역시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사업부는 최근 몇 년간 성과급을 연봉의 10~20%대만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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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성과급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한 뒤 임직원들에게 연봉의 약 40%(기본급의 약 800%)를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SK하이닉스 PS의 최대 지급 한도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봉 30% 수준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연간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열게 되면서 성과급 수준도 올려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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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다음달 초까지 직원별로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LG의 경우 계열사 책임제로 성과급이 지급된다. LG전자는 실적 부진으로 에어컨, 세탁기 등 특정 부서에만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스마트폰 G3의 성공,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의 흑자전환 등의 성과가 보여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의 성과급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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