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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중속 성장시대 진입…新 중국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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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도 일대일로 프로젝트, 신흥 도시화, 서비스 산업 등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1일 '중국 경제 2014년 평가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4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천안문 사태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인 7.4%를 기록했으나 신규 일자리 수 등 고용지표의 개선으로 경착륙 우려는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산업구조조정 가속화, 소비회복 지연,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4년 만에 최저치인 7.4% 성장에 그쳤다. 중국정부의 내수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증가율은 2013년 13.1%에서 12.0%로 낮아졌으며 중국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고정자산투자도 15.7% 증가에 그쳐 2013년 19.7%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됐다.

특히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국 경제 성장둔화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부동산투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5% 증가에 2013년 19.8% 성장한 것의 절반 정도에 머물렀다. 올해에도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심화, 산업구조조정 가속화 등으로 성장률이 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 경제가 중속 성장 시대를 의미하는 신창타이 시대로 완전히 접어들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우리 대중수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우리 수출의 약 4분의 1이 중국으로의 수출이다.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대중국 수출은 단기적으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회복으로 인하여 중국의 수출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품과 중간재를 주로 수출하는 우리 대중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EU경제의 불안과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신흥국 경기 침체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으로 수출 증가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구조조정과 자급률 확대에 따라 대중 수출 둔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봉걸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예견되었던 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중국이 중속 성장 시대로 접어듦에 따른 새로운 대중국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중국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신형도시화와 서비스업에서 생겨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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