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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가 뭐길래…몸에 '감고' 20인치 구멍 '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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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창고에 20인치 구멍 파 아이폰6 240대 훔쳐
94대 온 몸에 숨겨 입국 시도도
콩팥 팔아 아이폰 사는 청소년까지 등장


아이폰을 홍콩에서 중국으로 밀수하려던 남자가 광둥성 선전에서 체포됐다.

아이폰을 홍콩에서 중국으로 밀수하려던 남자가 광둥성 선전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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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국에서 대형 창고에 20인치 크기의 구멍을 파 아이폰6 240대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아이폰6 94대를 을 온 몸에 숨겨 입국하려다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4일만이다.
17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베이징 경찰이 20인치 크기의 구멍을 파 창고에 침입, 22만8496달러(약 2억4620만원)어치의 아이폰6 240대를 훔친 일당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당 중 한명은 제품이 보관된 물류회사에 근무하던 운전사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2~13일 자신들이 판 구멍을 통해 창고에 침입해 물건을 훔쳤으며, 제품을 팔아 남긴 돈으로 차와 금을 사고, 도박하는 데 사용했다. 경찰은 아이폰의 시리얼 넘버를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

최근 중국에서 고가인 아이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된 불법 행위가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콩팥을 불법 장기매매 조직에 팔아 애플의 제품을 사는 청소년이 나오는가 하면 지난 13일에는 한 남성이 아이폰 94대를 자신의 몸에 숨겨 입국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가슴에서부터 다리까지 온 몸에 아이폰 94대를 감아 홍콩에서 후티안항을 통해 중국 본토로 입국하려다 세관직원에게 적발됐다.
중국에서 언락된 아이폰6(16GB)는 872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는 미국의 649달러보다 200달러 가량 더 비싼 금액이다. 중국의 평균적인 근로자의 연봉이 4775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6의 가격은 연수입의 18% 정도에 해당하는 셈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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