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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서울시교육청 '촌지수수 교사' 이슈화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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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사회 촌지수수 관행 인상 갖게 해…다수 교원 사기저하 우려"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서울시교육청이 계성초등학교 교사 2명의 '촌지 수수'를 적발해 이들을 파면·고발한 데 대해 "여전히 교직사회에 촌지수수 관행이 남아있다는 인상을 갖게 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교총은 13일 "이번 소수 교사의 금품수수 사건으로, 묵묵히 교단을 지키는 다수 교원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교사를 엄중 처벌을 하면 될 것을 이슈화해 여전히 교직사회에 촌지수수 관행이 있다는 인상을 갖게 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은 "일부 교사의 비위에 대한 엄중한 책임과 비판은 당연하지만 그로 인해 다수 교원의 사기가 저하돼 교육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금품수수 근절을 위해 '주고받는 이' 모두를 처벌하는 쌍방처벌 방안 마련을 공론화할 것도 제안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교사들의 촌지 수수와 관련한 민원이 제기된 서울 계성초등학교에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교사 2명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적발해, 해당 교사들의 파면을 요구하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사는 학부모로부터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상품권과 현금 130만원어치를 받았다가 학부모와 갈등이 불거지자 이를 돌려주고, 같은 반의 다른 학부모에게도 네 차례에 걸쳐 300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학교의 B교사는 2013년 담임을 맡고 있던 반의 학부모로부터 다섯 번에 걸쳐 400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것이 적발됐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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