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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셰일업체 파산보호, 도미노로 쓰러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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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개발회사 유가하락에 직격탄…미국 생산량 줄지는 않을 듯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유가 하락으로 미국의 중소 셰일 가스ㆍ오일 개발회사들이 경영난에 빠졌다. 이들 회사는 축소 경영에 들어가 셰일 에너지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대형 업체들의 생산이 늘어나 미국 전체적으로는 공급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망했다.

생산 비용이 높은 셰일 유전을 개발한 미국 중소 셰일 에너지 회사들이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텍사스 소재 셰일오일 개발업체 WBH에너지는 급기야 지난 4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WBH에너지는 지난해 6월 이후 유가가 떨어지면서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가운데 금융회사에서 추가 대출을 받지 못했다. 부채는 최대 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셰일에너지를 개발하는 미국 중소 업체는 높은 개발 비용을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했다며 유가가 떨어지면 바로 실적에 영향을 받기 쉽다고 설명했다.

셰일 유정은 중동 유전보다 개발 비용이 더 들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셰일 유정은 대부분 이익을 내기 어렵게 된다. 유가는 지난해 6월 이후 55%가량 하락했고, 천연가스는 같은 기간 40% 떨어졌다.
앞서 리서치 업체 크레디사이트는 미국 석유 개발업체 중 25개 정도의 기업이 자산규모 대비 과도한 부채와 낮은 현금유동성으로 위험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중소 업체들은 자금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를 자제하고 있다. 미국 원유 생산 현장의 시추설비는 지난 2일 현재 1482기로 4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정점에 이른 10월 10 일에 비해 8% 줄었다.

다만 EOG리소스 등 대기업은 투자 규모를 유지하고 원가 경쟁력이 있는 광구에서 지난해보다 증산할 계획이고 기술혁신으로 유정 당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닛케이는 따라서 중소 셰일 업체가 파산하거나 투자를 줄이고 있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 확대 경향에 제동이 걸릴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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